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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프로젝트 (with 아들)

Ep.01 | 브로콜리 기사 펜리르 – 무섭게 등장했다가 귀엽게 각성된 수호자

by bid2rich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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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은 “이번엔 어떤 이야기 만들어볼까?”에서 시작됐다

우리 가족은 자주
“이번엔 어떤 이야기 만들어볼까?”
하며 뒹굴거리며 대화를 나눠요.

그날도 마찬가지였어요.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아들이 툭 던졌어요.

“펜리르 같은 늑대가 귀엽게 저주받으면 어때?”

그 한마디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왜 하필… 브로콜리?

우리 가족은 모두 편식을 꽤 하는 편이에요.
야채는 다들 잘 안 먹고,
그중에서도 브로콜리는 생김새부터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자주 회자돼요.

게다가 우리 가족은 덕후 DNA가 강해요.

  • 할머니는 아기자기한 돌(수석) 수집
  • 아빠는 영화 덕후
  • 저는 I LOVE💖 BTS
  • 아들은 자동차 마니아

이런 성향이 모여
브로콜리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캐릭터를 만들고, 세계관을 부여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 이야기도,
브로콜리를 지키는 수호 기사라는 다소 황당한 상상에서 시작됐어요.

(덕후 가족의 창작 배경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 펜리르는 원래 무서운 존재였지만…

**펜리르(Fenrir)**는
북유럽 신화에서 세상을 파괴할 예언된 괴물이자
라그나로크의 서막을 여는 거대한 늑대예요.

영상에서도 펜리르는
“Behold… the mighty Fenrir!”
이라는 멋진 대사와 함께 진지하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무서운 걸 싫어해요.
공포 분위기나 어두운 캐릭터를 부담스러워하거든요.

그래서 마법펜슬이
그 무서운 펜리르를 단숨에 귀엽게 바꿔버리죠.

“There! Much cuter, don’t you think?”
“Look at his tiny paws!”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가
아이의 상상력과 웃음 속에서,
브로콜리를 지키는 귀엽고 정의로운 기사
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그게 바로 이 이야기의 매력이에요.
강함이 아닌, 귀여움으로 세상을 지키는 방식.


▶️ 영상으로 보기 (2분 3초)

이 이야기는 짧은 애니툰으로 제작해
 2분 3초 분량으로 업로드했어요.
아들은 영어가 더 편하고,
그래서 대사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어졌답니다.

📺 유튜브 영상 바로 보기 – The Broccoli Knight: Fenrir’s Cute Curse


🎨 비하인드 – 마법펜슬은 이렇게 태어났어요

이야기 속 마법펜슬 캐릭터는
아들이 미술영재원에서 캐릭터 디자인 수업 중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한 캐릭터예요.

그날 집에 와서 대충 그려본
1차 스케치 이미지가 아래 이 그림이에요.

✏️ [1] 아들 스케치 – 마법펜슬의 원형

 “이 연필은 약간 나빠요. 이상한 마법도 써요. 근데 웃기기도 해요.”
— by 아들

🎭 [2] 영상 속 마법펜슬 – AI 이미지 완성본

 

이건 영상 속 마법펜슬이에요.
레오나르도 AI로 캐릭터를 시각화했어요.

표정과 감정 표현이 풍부한 디자인으로
아이의 상상 속 캐릭터를 영상에서 더 잘 살려주기 위해 제작했죠.


✨ 함께 만든 세계, 함께 자라는 우리

아이와 함께 상상하고,
그 상상을 기록하고,
그 기록이 영상이 되고, 이야기로 남는 것.

이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우리 가족만의 창의력 성장기록이자, 추억의 저장소예요.

혼자 자라지만 외롭지 않게,
상상 속 형제자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브로콜리를 지키는 기사로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오늘도 다음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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