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육아 2

[유아책 정리 프로젝트 #2] 매일매일 내 생일 – 책을 떠나보내며

아이가 유아 때부터 책을 정말 좋아했다.책을 읽어주면서 나누는 대화가 즐거웠고, 그 과정에서 생각이 확장되는 걸 경험했기에 꾸준히 책육아를 해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어느새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내일이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된다. 책이 너무 많아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아들은 책에 대한 애착이 커서 쉽게 버리지 못한다. "이건 내가 어릴 때 너무 좋아했던 책이야!" "이거 읽으면서 엄마랑 대화했던 거 기억나?" 새로운 책도 사고 싶어 하지만, 방에 더 이상 둘 공간이 없다. 그러던 중, 온라인에 기록을 남기면 "책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추억이 남아있는 거다"라고 받아들이면서 정리에 동의했다. 그래서 시작한 "유아책 정리 프로젝트". 책을 한 권씩 다시 읽으며, 그 책을 처음 만났던 순간부..

독서일기 2025.03.04

[유아책 정리 프로젝트 #1] 왜 말을 듣지 않는 거니? – 책을 떠나보내며

책 정리하면서 찾은 보물 같은 시간아이 책장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한 권의 책. 한때 손때 묻도록 읽었던 책인데,이제는 초등학교도 지나고 예비 중학생이 된 아들과다시 펼쳐보게 되었다.1. 버리기엔 아쉬운 책, 다시 펼친 이유책을 정리하면서도 쉽게 손이 떨어지지 않는 책들이 있다. 특히 책육아로 자란 우리 아이에게는 어릴 때 읽던 책 한 권 한 권이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자기 어린 시절과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보물 같은 존재다. 그렇다고 2천 권이 넘는 책을 다 안고 갈 수도 없는 현실.정리와 추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그럼 한 번 더 읽고, 기록하고, 정리하자!’**라는결론을 내렸다.2. 책을 다시 읽으며 찾은 또 다른 보물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까르르 웃고, 엄마는 성대모사까지 하며 분위기는 유치원 ..

독서일기 2025.03.03